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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백업7

[로그 백업] 보름달이 뜬 그 유령저택에서, *2022년 4월 27일에 마지막으로 편집 어두운 언덕 위의 하트 저택은 유령저택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일손을 구한다는 공고가 신문 한 귀퉁이에 실렸을 때 작게 소란이 일었으나 사람들은 금방 다른 화제를 찾아 나섰고, 이제서는 괴담의 소재로 언급되는 정도였다. 하트 저택에 관한 괴담은 어린아이들을 겁주는 데에 많이 쓰였다. 그 집의 주인이 미쳐 일가족을 다 죽였다느니, 죽은 지 100년이 지난 영혼들이 저들이 죽은 줄도 모르고 살고 있다느니, 온갖 이야기들이 저택을 배경으로 무성하게 꽃폈다. 하트 저택의 마지막으로 알려진 가주는 에블린 데브나 하트로, 18살 즈음의 붉은 머리칼과 애꾸눈을 지닌 여자아이였다. 그의 눈은 어렸을 때 사고로 다쳤다고들 하나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벌.. 2024. 6. 15.
[로그백업] Maybe, 2020년 3월 31일에 마지막으로 편집https://youtu.be/FQNN5kCbQcQ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헝거게임이 끝나고, 혁명에 뛰어들었다. 살아남는 것을, 사랑받는 것을,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왔다. 그리고 제이든 필레인은 그 모든 것을 보란 듯이 이뤄냈다. 100회 헝거게임의 우승자, 판엠의 사랑, 판엠의 영웅. 그렇지만 이제 그는 뛰지 않아도 되었다. 살기 위해서 누군가를 죽이지 않아도 되었고, 사랑받기 위해 관심을 끌 필요도 없었으며, 승리를 위해 타인에게 칼을 겨누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자 조금 쉬고 싶어졌다. 이제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을 정리해야 했고, 도망치듯 떠나온 구역도 .. 2024. 6. 15.
[세화] 안락 *앤오님 드린 회지의 자캐커플 연성입니다*센티넬버스 AU*이틀만에 써내려갔기 때문에 퇴고/맞춤법검사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습니다.  더보기 01          “너 때문에 이번 작전에서 얼마나 손해가 컸는지 알아?” 쾅. 서류철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철제 책상 위를 가격했다. 모서리에 찍혀 움푹 들어간 책상을 보면서도 소년은 덤덤히 제 상사를 올려다봤다. 후우, 한숨소리가 나더니 이어 들어갔던 책상이 기괴한 소리를 내며 본래의 위치로 돌아갔다. 마치 구겼던 종이를 펼치는 것과 비슷한 모습.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로 그렇게 강력한 염력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도 소년의 얼굴에는 표정이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았다. 시끄러운 소리에 미간을 살짝 찌푸리는 게 전부. “네가 능력을 사용했더라면 부.. 2016. 8. 29.